투자에도 運이 중요…
궁합 맞는 PB에게 돈 맡겨야”
돈을 벌기 위해서는 운(運)도 뒷받침돼야 한다. 아니 어쩌면 실력보다 운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물론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운을, 미리 준비하면서 기다리는 것도 실력이다.
그래서 이정일 운테크 연구소 대표는 ‘운테크’를 주창한다.
“운은 좋아지고 나빠지는 타이밍이 있다. 말콤 글래드웰이 말한 ‘티핑포인트’처럼, 계속 바닥을 치다가, 어느 순간 좋아진다. 이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 운이 좋아진 후 시작하면 늦다. 이것이 운테크다.”
이정일 대표는 아홉 살 때부터 동양운명학에 심취, 19년 동안 서양점성학에 정진해왔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 유래된 점성학 천궁도를 복잡한 현대사회에 맞게 리프로그래밍, 약 4만명 분량의 운명학 데이터 및 심리학, 경제·경영학과 결합, 자기계발 및 재테크 컨설팅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운명학과 파이낸싱을 결합한, 독특한 재테크 상담으로 유명하다. 저서 《가난한 남자와 결혼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가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또 《아테네승리법》을 출간했다.
점성학은 사주보다 훨씬 정밀하고 정확하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사주는 출생시각 차이가 2시간 이내이면 누구나 똑같지만, 점성학은 분별로 다르고, 지역별로도 틀리다는 것.
이 대표는 “운테크는 일종의 타이밍테크다. 재물운이 상승하는 때에 대비해 종자돈 준비나 필요한 공부를 하게 하고, 왜 나쁜 운이 왔는가를 분석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보충하게 한다”고 밝혔다.
“재테크에도 궁합이 중요하다. 동업자나 PB 등 금전적으로 나와 밀접한 사람과는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보통 부부운이 안 좋으면 동업을 해선 안되고, 자식운이 나쁘면 주식투자는 피해야 한다. 시점과 장소도 고려해야 한다. 시운, 지역운, 국운이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운이 안 좋은 시기에도 해야 할 일이 있고, 배울 점이 있다”며 “마음 챙김(mindfulness)을 통해 나의 투자·소비성향을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